소리바다, 고마웠어요 이제 안녕.

소리바다 주가 월봉차트. 과거 3만원대였으나 현재는 200원대 주가이다. 클릭 시 확대

소리바다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통주 20주를 1주로 하는 감자를 결정했습니다.

이로인해 주가가 폭락하고 있습니다.

 

소리바다는 한 때 음원계 절대강자 1위였던 기업입니다. 지금의 20대 후반과 30 중반까지는 학창시절 '소리바다'로 전부 음악을 듣던 시절이었습니다. 지금의 멜론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거대했고 멜론이 처음 나왔을 때도 소리바다에 비해 별 주목을 받지 못했었습니다. 그러나 소리바다는 각종 이슈는 물론이고 서비스 개선을 즉각 반영하지 못해 시대에 뒤쳐진다는 평가가 쌓였습니다. 그러다 오늘날의 결과까지 나오게 되었습니다.

 

현재 소리바다에 들어가서 실시간 인기곡을 보니 죄다 '김호중', '임영웅'이더군요. 이를 통해 현재 소리바다의 주요 이용 연령층이 어느세대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트롯 열풍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젊은 사람들끼리 트롯에 관해 얘기해보면 '임영웅'만 알지 어떤 노래를 불렀으며 언제 방송하는지 다른 가수들은 누가 있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즉 음악 스트리밍 프로그램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젊은층들이 소리바다를 이용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흐름으로 이어진다면 결코 좋은 결과 못 만들어낸다고 봅니다.

 

한편 소리바다는 본 사업 외에 '이마트 알뜰폰, Pooq TV 등의 국내 업체 및 애플 아이튠즈, 아마존, 구글뮤직, 스포티파이 등 해외 업체와 제휴'를 통해 다양한 영역으로 플랫폼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또 수익다각화를 위해 유통사업부를 신설하고 마스크 제조공장(안산 소재)을 설치하여 마스크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소리바다 재무현황

소리바다 재무상태는 피바다입니다.

2020년 9월 전년동기 대비 연결기준 매출액 54.7% 감소, 영업손실 34.4% 증가(손해란 말), 당기순손실은 171.8% 증가입니다. 주요 원인으로는 삼성뮤직 서비스 위탁 운영의 종료로 컨텐츠 매출이 큰폭으로 감소했습니다. 또 윌엔터테인먼트 등의 종속회사 적자도 지속되면서 순이익 적자 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소리바다 주가현황 19일자. 클릭 시 확대.

소리바다 주가는 -17% 이상 하락으로 시작해 추가로 소폭 하락하고 제법 상승한채로 마감을 했습니다. 주가가 지금보다 낮아질까에대한 생각은 소폭으로 '아니다'를 주고싶습니다. 애초 시장가에서 급락으로 시작하였으나 장중 추가하락이 크게 없었고 오히려 거래량이 폭발하면서 제법 선방을 했기때문입니다. 또 감자소식이 당장에는 악재로 작용할지모르나 이젠 그런 악재심리가 어느정도 반영이 되었다고 봅니다. 현재 주가의 모습은 과열되지 않은 상황이라 단순히 폭락할 것이다라고 단정짓기엔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좋다'는 절대아니며 '최악은 면했다.'가 맞는 것 같습니다. 조금 향방을 지켜보면서 최저치 주가를 뚫고 200원대가 무너지지 않는 이상 급등은 반드시 온다고 봅니다.

 

한편 상장폐지를 우려하실까 상장폐지 조건을 아래와 같이 첨부합니다.

1.매출액 50억원 미만 2년 연속
2.연말 자본금 전액 잠식
3.관리종목 지정 뒤 시가총액 부족 상태 지속
4.감사 의견을 '부적정 의견', '한정 의견', '의견 거절'로 표명한 경우
5.분기 월 평균 거래량이 유동 주식 수의 1% 미만 상태가 2분기 연속 지속될 경우
6.소액주주 수 200인 미만(또는 지분 20% 미만)이 2년 연속될 경우
7.최종 부도, 횡령, 배임이 발생한 경우
8.분기 별 사업보고서 제출 기한 후 10일내 미제출 등

 

상장폐지 되기도 엥간히 어렵습니다. 지금은 상장폐지를 걱정하기보다는 주가의 바닥 타이밍을 잡는데 초점을 맞추시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현재 소리바다 주가의 바닥권은 팩트입니다. 지금보다 주가가 더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정말 대단히 악재가 계속 발생하지 않는 이상 떨어지더라도 현재 주가 이상으로 주가는 회복하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소리바다는 바닥권의 연속이므로 급등을 노리고 차익을 실현하는 종목이 될 것입니다. 마치 세종텔레콤처럼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