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단기 과열 위험, '에코프로비엠' 제일 심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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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단기 과열 위험, '에코프로비엠' 제일 심각해

옥이리포터 2023. 3. 23.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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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21조원'

최근 에코프로비엠이 3월 16일자 기준으로 보인 시총액입니다. 52주 신고가를 갱신한 23일 기준으론 약 23조원으로 일주일만에 시총이 2조원 가량 늘었습니다. 이것은 축복으로 보아야할까요? 기존 매수자 외에는 축복일 확률이 낮습니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에코프로비엠보다 영업이익을 무려 10배 이상 더 버는데도 시총은 약 12~15조원대입니다. 즉 에코프로비엠이 단순 시총만 두고 보아도 거품이 상당히 많이 끼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지나치게 과열되어 있다. 급락 위험이 매우 크다.

에코프로비엠이 급등함으로써 시총 순위가 바뀌었다는 것은 국내 투자 시장의 주력 산업이 바뀌었다는 상징적 의미를 갖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순서'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급등해서 일시적 손바뀜은 아무 의미가 없지요.

 

에코프로비엠 차트 어떨까?

에코프로비엠의 차트를 보면 이미 시장 과열도는 극에 달하고 있어 적극적인 매도 신호를 보내주고 있습니다. 위 차트 화면서 보듯이 주가의 시장과열도는 지난 시장에선 찾아볼 수 없을정도로 극에 달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23일자 52주 신고가를 갱신하기 전에 '하락 잉태형'이란 캔들을 한번 만들어내며 추세약화가 발생할 수 있단 걸 암시해주었습니다.

 

23일자 캔들은 윗꼬리가 달려 매도세가 강하다는 신호로 해석하여 털고 나와야 한다고 판단 할지 모르겠으나 23일자 캔들은 사실 '매도해야 하는 신호'가 아닙니다. 오히려 하락 잉태형 캔들 이후에 '지연형'캔들이 나옴으로써 추가상승이 예상되지요. 종합해보면 23일자 종가 기준으로 주가는 추가 상승을 만들어낼 확률이 다소 높습니다. 다만 이미 주가가 지나치게 과열이 된 상태임을 고려 해보면 23일자 종가 기준보다 반등한 가격을 발판으로 삼아 털고 나올 것을 강력 추천드립니다.


2차 전지, 돈 왜 몰리나?

2차전지 사업은 우리나라 경제에 상당한 이바지를 하고 있는 산업입니다. 반도체에 버금가는 위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세부내용, 유럽 CRMA(핵심원자재법) 초안 발표 등으로 2차전지 산업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는 이벤트가 연이어 대기중에 있어 투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또한 포스코케미칼, 엘엔에프 등도 장기 공급계약이 나오면서 2차전지 전체 산업군에 투자금이 계속 더 몰리고 있는 것이죠.

참고. 중장기적으론 LG화학, 포스코케미칼이 이롭다.

2차전지 위험요소는 어떨까?

에코프로비엠은 국내 양극재 빅4(LG화학, 포스코케미칼, 엘엔에프, 에코프로비엠) 가운데 LFP 양산을 계획 중인 곳은 에코프로비엠 뿐입니다.

 

그러나 좋은 요소만 있지 않습니다. 수익성 둔화가 될 것이란 전망도 많습니다. 무엇보다 중국이 시작한 치킨게임이 문제입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중 하나입니다. 세계 배터리 업체 1위인 중국 CATL은 리튬 가격을 t당 20만 위안으로 낮춰 중국 내 자동차 업체와 장기 계약을 맺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탄산 리튬은 전기차의 LFP 배터리나 에너지 밀도가 낮은 가전, IT기기 배터리 등에 쓰입니다. 이런 가격 인하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CATL이 쏘아올린 치킨 게임이 중국 주요 배터리 산업에 연쇄 압박으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국내 배터리 산업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실제 중국 배터리 시장에선 작년부터 과잉 재고 이슈가 도마위에 올라 CATL을 비롯한 상위 업체 중심으로 과점 수준의 충분한 시장 집중화가 이루어질 때까지 치킨게임이 지속될 우려가 있는 현실입니다.

 

물론 이러한 우려가 지나치단 근거도 몇가지 있습니다만 그 소식들에 합리화하며 투자하기엔 현재 2차전지 특히 에코프로비엠에 자금이 지나치게 몰려 위험도가 더 크므로 따로 본문에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끝으로 2차전지 산업에 투자하고싶다면 LG화학, 포스코케미칼 같은 국내 대기업에 안전하게 투자하실 것을 권장드립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안전'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종목들 처럼 수배 상승하는 가능성은 낮으나 몇 십배 더 안전하다는 것에 무게를 둘 수 있습니다. 지금이야 에코프로비엠이 수배 상승하니 안달나서 미칠 것 같지만 장기적으로 투자했을 때 몇 십배 더 안전하고 확실하게 투자수익이 높은 것은 개미들 사이에서 불리는 대장주가 아닌 '근본 자체가 초대형주'이기때문입니다.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에코프로비엠이 가지고 있는 강점이 A라고 가정했을 때 에코프로비엠은 A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사라지면 급락 밖에 없습니다. 반면 LG화학 같은 근본자체가 대기업은 강점이 A, B, C 여러개가 있고 그럴 만한 기술력, 인재도 갖추고 있지요.

 

그러나 현실에선 100명 중 단 1명도 LG화학에 투자하지 않습니다. 당장 한치앞만 보이기 때문이지요.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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